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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6 16:04

그 사이 해가 바뀌었고,
단기 알바도 끝났고,
이젠 좀 여유를~싶더니,
웬걸, 된통 아프다.
백만년만에 삽겹살 먹고 탈 났는지, 근 이틀동안 식음전폐, 급체의 온갖 증상들을 끌어안고 칩거중.
급체인데 열은 왜 나는지, 짝꿍은 밤마다 물수건으로 냉찜질해주고, 난, 아프다고 징징거리고.
몸이 좋은 일만 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이며,
마음수행으로 돌입. 다 뜻이 있는 법.
안나푸르나의 찬란한 빛을 따라가며 이참에, 지난 여행을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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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감독 | 2011/04/18 11: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팀블로그는 어디에 있는건가요?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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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2 17:13
네팔과 태국 46일간의 여행을 끝내고 12월16일 귀국.
5416m 안나푸르나 토롱라에 섰다.
I did!!!

예정보다 10일 늦게 들어온지라,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

여행 가방 풀자마자 알바, 마이너스재정을 돌려야한다.
여행기는 내년 초에나 정리할 수 있을 듯.

뭐, 그래도 좋다.  

집은 잠시 거쳐가는 곳,
여행배낭을 풀면서 다음 여행을 기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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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 2010/12/28 14: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집도 잠시 머물러 가는곳... ^^
나도 또다른 집으로 떠날 생각을 하니까 설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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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8 22:02
한 주간 우울작렬의 시간을 보냈다. 짝꿍과 싸웠다. 서로 말 안하고 지내기를 일주일. 주위에선 다들 깜짝 놀랐다. "잉꼬부부도 싸운단 말이야?" "진짜 말 안해?" 우리가 이상적 부부의 상징인 것을 이번에 알았다. 사소한 말다툼조차 안 할 것 같은, 서로 완전하게 하나인 사이로, 사람들은 생각했나 보다....이번 싸움을 계기로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 '우리도 인간세계에 살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ㅋ

아니, 사실은 가끔은 싸워야 한다고 피력하고 싶어졌다. 우린 서로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고, 크게 구속받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다. 100%가 아니라, '이웃집의 부부'들 보다는 '많이' 그런 편이다. 사실 서로가 서로에게 완벽할 순 없다. 만약 그렇다면, 그 관계는 재미없다. 발단은 짝꿍을 신뢰하지 못하는 나의 말 한마디였다. 예전에 몇번 되풀이된 상황이 있었고, 그 경험으로 난 짝꿍을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라며 미리 속단해버린 것이다. 왜 그랬을까? 생각의 생각의 꼬리를 물고 또 생각의 꼬리를 물고,,,

결혼 7년차, 혹여 권태기인가, 결혼 10년차 이상 분들에게 조언도 구했다. 권태기는 아니었다. 짝꿍을 부정적인 모습으로 미루어 짐작하는 밑바닥에는 과거의 어느 시간, 풀지 못한 채 남겨둔 분노가 있었다. 두고두고 억울했었고, 그 당시와 연관된 상황이 발생하면 그 억울하고 분함이 증폭되어 표출되는 것이다. 일주일간의 전쟁을 끝내면서 우린 서로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짝꿍으로부터 진심으로 "미안해"라는 말을 들었다. 아니, 전에도 짝꿍은 사과를 했으나, 내 마음이 열리지 않았다. 
사실 그 당시 우린 서로 같이 지쳐 있었다. 환자라는 타이틀만으로 내가 짝꿍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었고, 나를 중심으로 한 관계맺기가 서로를 더 힘들게 했다. 누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번에 짝꿍의 그 한마디로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이 봄햇살에 순식간에 녹아버렸다. 그래, 일주일 간의 본격적인 전쟁과 그 이전의 몇 달 동안의 전쟁기운을 지나오면서 이제서야 비로소 난, 준비가 된 것이다. 2년 전 제대로 못한 화해를 온전하게 하기로. 이건 순전히 나의 몫이었다. 

우린 이번 기간 동안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왜 함께 살까? 초심으로 돌아갔다. 결혼서약서에 넣을 문구를 작성하면서 숱하게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그 시간으로 돌아갔다. 해답이 거기에 있었다. 짝꿍과 달리,  어느 사이 통속적인 '남편'으로 짝꿍을 생각하게 된 나의 관계맺기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짝꿍의 관심, 고민, 곁의 사람들,,,의도적 거리두기였고, 조금씩 낯설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짝꿍에게 온전하게 집중하려고 한다. 그건 또한 나에게로의 집중이기도 하다. 각자이면서 둘인 관계로.

우린, 이번 일주일을 부부싸움이 아니라 '묵언수행'으로 부르기로 했다.    

# 그래도 일주일동안 참, 많이 힘들었다. 멀리해야 할 주님을 모시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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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저 | 2010/09/29 09: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왕...누나 작품이 정말...전시회 함 해요...^^
손님 | 2010/10/04 00: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난 마음의 우산이 맘에 들어!
어리버리 | 2010/10/05 03: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몇번을 들여다보다 이제 글을 남기네~ 참, 힘들었던 시간... 참, 많은걸 배웠던 시간...
미안하다... 그리고...
좀 더 즐겁게 살아보자... 각자가, 그리고 함께 생각하는 꿈을 향해서...
^^*
청청 | 2010/10/07 22: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니...나 이제야 둘러보고 가요.
오늘 가기로 해놓고 못간 대신 언니의 향기 마시고 갑니다...ㅎㅎ
오늘 보고 싶었었는데...
몽상 | 2010/10/31 22: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누나야.. 오랜만이네^^ 몸은 괜찮은거지?
어찌지내나. 새집에 놀러가고 싶다. 언제갈까.
근데 원래 그림에 소질이 있었거야 배워서 그런거야 배우면 이렇게 되는거야 제발 배우면 된다고 해. 아 훅-하네.그림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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